대구지검은 심학봉(54·구미갑) 국회의원의 40대 여성 보험설계사 성폭행 의혹 사건에 대한 확인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송치한 사건 기록에 대한 서류 검토를 마무리했으며, 사건에 대한 확인(전화 통화 및 문자메시지 내역 조사, 계좌 추적 등 포함)을 하는 기본 조사를 진행 중이다. 또 주변 인물들도 참고인으로 불러 단계적인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성폭력 사건 특성상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심 의원에 대한 소환을 기정사실화했다. 소환시기에 대해서는 “사건을 충분히 검토하겠지만 너무 늦어도 안 되기 때문에 적절한 시기에 수사가 이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검찰 안팎에서는 오는 9월쯤 심 의원이 소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심 의원이 성관계 과정에 강압이 있었는지 여부, 피해 여성의 진술 번복 과정에 회유나 협박, 합의금 등을 통한 사건무마 시도가 있었는지를 중점 조사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검찰, 심학봉 국회의원 성폭행 의혹 사건 확인 작업 중
입력 2015-08-17 1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