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교수 투신 “총장 직선제 폐지 반대”

입력 2015-08-17 16:09

부산대학교 교수가가 총장 직선제 폐지를 반대하며 투신했다.

17일 오후 3시쯤 부간 금정구 장전동의 부산대 본관 4층에서 대학 국문과 교수인 고모(54)씨가 투신했다. 투신 현장에서 고 교수는 “진정한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이 필요하다면 감당하겠다”는 문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투신 직후, 고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대는 민주화와 대학 자율화라는 기치를 내걸고 총장 직선제를 시행중이었다. 하지만 선거 과열로 인한 연구 분위기 저해, 학내 파벌 조성 등이 제기되며 이를 반대하는 측도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