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채용과 관련해 기업 대표에게 전화해 놓고 “특혜가 아니다”고 해명한 새정치민주연합 윤후덕 의원이 실언 후 황당한 해명을 한 전력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다.
윤후덕 의원은 2014년 8월 군부대 구타 사망 사건으로 군 인권 문제가 뜨거웠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과 육군 훈련소를 방문했다. 국방위 야당 간사인 윤후덕 의원은 훈련병과 가족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윤 일병 구타 사망사건’ 등 큰 사건이 나면 1년 동안은 군대가 조용하다며 좋을 때 입대한 거라고 이렇게 말했다.
“일년 후에는 어떻게 됩니까? 상병돼요. 상병. 상병은 때리는 기수지 맞는 위치가 아닙니다. 상병 되셨을 때 절대로 밑에 때리지 말아요. 그러면 군대에서 구타가 완전히 사라집니다.”
논란이 일자 윤 의원은 당시 발언을 방송한 채널A와의 인터뷰에서 훈련병과 가족들이 너무 침울해 있어 분위기를 전환하고 안심시키기 위해 꺼낸 말이라고 해명했다.
당시에도 “때리는 것을 관례인 것처럼 말했지만 거기에 대한 적절한 설명은 없었다” 등 더 큰 비판을 받았다.
윤 의원은 2013년 9월 로스쿨을 졸업한 딸이 LG디스플레이 경력 변호사에 지원하는 과정에서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대표에게 전화를 해 외압 논란이 일었다. LG디스플레이의 대규모 공장이 윤 의원의 지역구인 파주에 있다는 점과 경력도 없는 딸이 경력 변호사에 채용됐다는 사실 등이 문제가 됐다.
그러나 윤 의원은 일부 언론에서 “전화 한 것은 사실이다. ‘딸이 지원했는데 실력이 되면 들여다봐달라’고 했다. 하지만 로스쿨 재학당시 딸의 성적이 우수했다. 특혜라기 보단 선의로 봐달라”고 해명해 더 큰 뭇매를 맞았다.
윤 의원은 15일 블로그에 “제 딸이 회사를 정리하기로 했다. 죄송하다”고 사과했지만 네티즌 비난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그의 블로그에는 “저도 성적도 좋고 괜찮다. OO기업에 전화 한통화만 부탁한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말이 되는 겁니까!” 윤후덕 의원 황당 해명 전력
입력 2015-08-17 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