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열린 제43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또 한번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통산 19번째 종합우승이자 5연패 기록이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폐회식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이 금메달 12개, 은메달 7개, 동메달 5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주최국 브라질은 금 11개, 은 10개, 동 6개를 획득해 2위를 차지했다. 2013년 독일 대회에서 5위에 머물렀던 브라질은 개최국의 이점 등을 살려 사상 처음으로 2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대회에서는 전통적인 기능강국인 일본, 대만, 스위스를 제치고 중국이 3위를 차지한 일이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중국은 금 4개, 은 6개, 동 3개를 얻었다.
한국은 지난 1967년 스페인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이번 대회까지 모두 28회 참가해 19번째 세계 정상에 올랐다. 동시에 지난 2007년 일본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내리 종합우승을 차지해 5연패 위업도 달성했다.
이번 대회 MVP도 한국 선수가 차지했다. 자동차 정비 직종에 출전해 우승한 서정우(20·현대자동차)씨는 1200여명 선수 중 최고 득점을 얻어 최우수선수(MVP)에게 주는 ‘알베르트 비달 상’을 수상했다. 이로써 1995년 알베르트 비달상이 도입된 이후 총 4번의 수상자를 한국에서 배출했다.
국제기능올림픽 입상자에게는 금·은·동메달에 따라 각각 6720만 원, 5600만 원, 3920만 원의 상금과 훈장이 수여되며,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할 수 있는 병역 혜택 등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8월 11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6일 동안 전 세계 60개국, 1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가운데 50개 직종의 경기가 펼쳐지면서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한국, 국제기능올림픽 대회서 19번째 종합우승
입력 2015-08-17 15: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