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가 라스트 촬영 후 노숙자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졌다고 고백했다.
서예지가 17일 경기도 안성 DIMA 종합촬영소에서 열린 JTBC ‘라스트’ 기자간담회에서 노숙자에 대한 편견이 없어졌다고 전했다.
서예지는 “촬영 없는 날 영화를 보러 가는 길에 24시간 운영하는 커피숍에 갔다”라며 “그곳에서 노숙자를 만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노숙자에게 아메리카노 한 잔을 권했고 노숙자와 함께 한 시간동안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서예지는 “연기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이제 신경을 쓰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노숙자들이 누군가에게는 남편이자 아버지였을 것이다”라며 “나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예지는 라스트에서 노숙자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신나라 역을 맡았다. 라스트는 100억 원 규모의 지하경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사투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금, 토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
‘라스트’ 서예지 “노숙자와 아메리카노 한잔하며 1시간 대화”
입력 2015-08-17 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