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의 ‘역대급 시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허 위원은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프로야구 KBO리그 경기에서 윤보미의 시구를 보고 “내가 본 여성 연예인 시구 1위로 꼽고 싶다”고 칭찬했다.
여성 연예인들은 시구에서 마운드보다 조금 앞에 서지만 윤보미는 이를 거부했다. 프로선수들과 마찬가지로 타석에서 18.44m 떨어진 마운드에서 공을 던졌다.
공은 노바운드로 포수의 미트로 정확히 꽂혔다. 스트라이크존에서 밖으로 살짝 벗어났지만 시타자로 나선 같은 그룹 멤버 오하영의 방망이가 닿을 수 있는 지점까지 파고들었다.
관중들은 환호했다. 놀란 선수들의 표정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허 위원은 “지금까지 여성 연예인이 투수판을 밟고 던진 시구를 본 적이 없다. 정말 좋은 피칭이었다”고 평했다.
윤보미는 운동신경기 좋은 연예인으로 유명하다. 8년가량 했던 태권도 등으로 신체를 단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진짜사나이’ 여군특집 2탄에도 출연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윤보미 시구에 놀란 허구연 “투수판 밟은 女연예인은 처음”
입력 2015-08-17 12: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