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당국은 동부 파푸아 주에서 54명을 태우고 가다 산간 지역에 추락한 트리가나 항공 소속 ATR42기를 17일 발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현장에서 생존자가 발견됐는지는 즉각 파악되지 않았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이날 오전(현지시간) 구조대와 수색 대원들을 여객기 추락지점에 급파, 수색을 펼친 끝에 사고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사고기가 산간 지역에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옥시빌 주민들의 신고를 토대로 항공기를 동원, 주변지역 수색에 나선 끝에 사고기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는 추락지점이 산악지대여서 자동차로 인근에 도착한 뒤 도보로 사고 지역에 접근, 상황 파악에 나서고 있다고 당국은 전했다.
국내선 항공사인 트리가나 항공 소속의 프로펠러기 ATR42-300은 전날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승객 49명, 승무원 5명을 태우고, 파푸아 주도인 자야푸라의 센타니 공항을 떠나 인도네시아 옥시빌로 향하다가 이날 오후 3시쯤 옥시빌 관제탑과 연락이 끊겼다.
파푸아 동쪽 지역은 정글이 울창하고 지형이 험한데다 낮은 비구름이 자주 끼는 등 기상이 급변할 때가 많아 전문가들 사이에서 항공기 운항 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김의구 기자 egkim@kmib.co.kr
[속보] 인도네시아 추락 항공기 발견…생존자 미확인
입력 2015-08-17 11:27 수정 2015-08-17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