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동영상 사이트에서 국내 워터파크 샤워실로 보이는 영상 하나가 올라와 인터넷이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총 3편까지 유출된 것으로 알려진 8분 정도의 영상에는 모자이크가 하나도 처리되지 않은 여성들의 모습이 담겨있는 데요. 심각한 개인 인권침해가 우려됩니다.
최근 중국 등 해외 동영상 사이트, 웹하드, 불법성인물스트리밍사이트 등에는 ‘워터파크 몰카’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습니다. 여자 샤워실 내부를 적나라하게 촬영한 영상인데요. 핸드폰이 아닌 안경카메라 등 전문장비가 사용됐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되자 국내 네티즌들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촬영각도나 움직임으로 볼 때, 아마추어가 아니다” “안경카메라 등으로 찍는다면 감쪽 같을 것” “샤워실 입구에 전자기기 반입이 불가능하도록 전자기기감지 센서 부착해야합니다” “촬영자를 밝혀내고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등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문제는 해당 영상이 해외 영상 사이트들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진다는 점입니다. 기술이 발달되며 안경카메라 등으로 촬영한다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죠. 네티즌들은 “해당 영상이 아이폰으로 촬영된 듯 보인다”며 최초 촬영자를 찾고 있는 모양새인데요. 겁이 나서 공공장소를 이용할 수 있을까요?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국내 워터파크 샤워실 몰카, 中 유출 “방비책이 없다”
입력 2015-08-17 10:46 수정 2015-08-17 14: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