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훈, 월드태권도그랑프리 68㎏급에서 이대훈 꺾고 금메달

입력 2015-08-17 09:46
김훈(삼성에스원)이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올해 첫 대회에서 남자 68㎏급 정상에 올랐다.

김훈은 16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디나모 경기장에서 열린 2015 세계태권도연맹(WTF)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1차 대회 마지막 날 남자 68㎏급 결승에서 대표팀 동료인 이대훈(한국가스공사)을 연장 접전 끝에 13대 12로 꺾었다.

12-12로 동점 상황에서 연장전에 들어간 김훈은 선취점을 내는 선수가 이기는 골든 포인트 연장전에서 먼저 왼발로 이대훈의 몸통을 가격해 승리를 따냈다.

한국은 남자 68㎏급에서 금·은메달을 보태 이번 대회에서 총 3개의 금메달과 1개의 은메달, 2개의 동메달을 수확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남자부에서 금메달 1·은메달 1·동메달 2개를 차지했고, 여자부에서 금메달 2개를 챙겼다.

올해 월드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터키 삼순에서, 3차 대회는 10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영국 맨체스터에서 열린다. 월드그랑프리 파이널은 오는 12월 5일부터 이틀 동안 멕시코 멕시코시티에서 치러진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