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스 데이 PGA챔피언십 우승, 조던 스피스는 세계 랭킹 1위 등극

입력 2015-08-17 09:59
제이슨 데이(28·호주)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데이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콜러의 휘슬링 스트레이츠 코스(파72·751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낸 데이는 조던 스피스(미국)를 3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워너메이커 트로피의 주인공이 된 데이는 우승 상금 180만 달러(약 21억원)를 받았다.

3라운드까지 2위 스피스를 2타 차로 앞선 데이는 7번 홀(파3)까지 버디만 4개를 기록하며 스피스와 격차를 4타로 벌렸다. 후반 9홀에 접어들어서도 데이는 스피스와 격차를 줄곧 3타 이상으로 유지하며 비교적 큰 위기 없이 대회를 마무리했다.

4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20언더파로 우승한 것은 데이가 처음이다. 종전 메이저 대회 최다 언더파 우승 기록은 타이거 우즈(미국)가 2000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세운 19언더파였다.

한편 3타 차로 준우승한 스피스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제치고 17일 자 세계 랭킹에서 1위 자리에 오르게 됐다. 17언더파 271타로 대회를 마친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단독 2위를 기록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