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대표적 흑인배우 모건 프리먼 의붓손녀 피살

입력 2015-08-17 08:29
모건 프리먼과 의붓손녀

영화 ‘쇼생크 탈출’로 우리에게도 유명한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흑인 배우 모건 프리먼(78)의 의붓 손녀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칼에 찔린 뒤 사망했다고 뉴욕포스트, CNBC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의붓 손녀는 프리먼과 결혼설이 나돌기도 했던 여성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뉴욕 경찰은 162번가의 길거리에 여러 차례 칼에 찔린 채 쓰러져 있는 에데나 하인즈(33)를 할렘병원으로 긴급후송했다. 이후 병원 측은 하인즈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칼을 발견했으며, 현장에 있던 한 남성(30)을 체포해 콜럼비아 장로교 메디컬 센터로 이송했다. 이 남성은 앞뒤가 맞지 않게 소리를 지르는 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하인즈는 프리먼의 첫째 부인의 손녀로 프리먼에게는 의붓손녀가 된다. 경찰은 하인즈를 프리먼의 대녀(Goddaughter)라고 말했지만, 온라인이나 출판물에서는 의붓손녀로 가장 자주 언급된다고 CNBC는 전했다.

프리먼은 2012년에 하인즈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