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데뷔전 골’ 결정적 기회 잡았지만… 한 박자 늦었다

입력 2015-08-17 00:35

코리안 프리미어리거 이청용(27·크리스털 팰리스)이 2015-2016시즌 데뷔전을 치렀다. 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슛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이청용은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파크에서 열린 2015-20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아스널과 홈 경기에 후반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9일 개막한 1라운드 노리치시티와의 경기에는 교체선수 명단에 들지 못했던 이청용은 이날 후반 31분 윌프리드 자하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청용은 약 15분 남짓 뛰면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다. 후반 44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다. 하지만 달려드는 수비수를 제치려다 타이밍을 잃고 말았다. 슛으로 연결됐다면 1대2로 뒤지고 있는 팀의 패배를 막을 수 있는 장면이었다.

전반 16분 올리비에 지루의 선제골로 아스널이 앞서 나갔으나 전반 28분 크리스털 팰리스가 조엘 워드의 중거리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승골은 후반 10분에 나왔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수비수 데이미언 델라니가 머리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골문 안으로 향하면서 결승 자책골이 됐다. 경기 결과는 2-1, 아스널의 승리로 끝났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1라운드 경기에서 0-2로 졌던 아스널은 시즌 첫 승을 따냈고 1라운드에서 노리치시티를 3-1로 꺾었던 크리스털 팰리스는 2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