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 집단폭행을 당했던 여고생이 숨져 유가족은 장기기증을 결정했다.
16일 청주상당경찰서 관계자는 오전 8시 14분경 병원 중환자실에서 입원치료 중이던 피해 여학생 A양이 숨졌다고 밝혔다. 유가족은 A양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A양은 사건 발생 12일 만에 숨을 거뒀다.
A양은 4일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의 한 숙박업소 인근에서 김모(17)군 등 3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경찰조사 결과 김군 등은 사건이 일어나기 전 술에 취해 이곳을 지나다 눈이 마주쳤다는 이유로 다른 또래들과 시비가 붙었다. 피의자 김군은 구속됐다. 범행에 가담한 전모, 윤모(17)양은 불구속 입건돼 검찰로 송치됐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미성년자에게 객실을 빌려준 숙박업소 업주를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서희수 대학생 기자
청주 ‘10대 집단폭행’ 피해자 여고생 사망… 장기기증 결정
입력 2015-08-16 2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