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일대 기습적 폭우…서울·인천·경기 호우주의보

입력 2015-08-16 20:27 수정 2015-08-16 20:35

수도권 일대에 천둥과 번개, 돌풍을 동반한 강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16일 오후 7시를 기점으로 서울과 인천(강화·옹진군 제외), 경기 광주와 안양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한 상태라고 밝혔다.

8시 현재까지 일일 강수량은 서울 현충원이 94.5㎜, 안양이 74㎜, 인천 남동공단이 64㎜, 경기 광주가 63.5㎜, 성남 분당이 55㎜다.
중부지방과 경상북도는 밤까지 소나기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강원 영동 지역은 17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고 낮 동안 기온이 올라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중북부 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갑자기 쏟아진 강한 소나기로 반포천과 도림천, 정릉천 등 서울 시내 일부 하천에서 고립된 사례가 여러 건 있어 현재 구조 작업을 벌이는 등 수방 활동에 나섰다. 일부 건물에서는 물이 들어차 소방서에 배수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