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데뷔경기서 '더블더블' KCC 에미트 맹활약

입력 2015-08-16 20:03
사진=KBL 제공

35득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단신 외국선수 최대어 안드레 에미트(33·191㎝)의 첫 공식경기 기록이다. 전주 KCC는 에미트의 활약에 힘입어 안양 KGC를 89대 74로 이겼다.

에미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김태술, 하승진과 맞춰볼 시간이 부족했지만 선수들이 많이 도와주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것 같다”며 “좋은 기회가 많이 나오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감독님이 특별히 주문하신 건 없다”며 “하지만 팀 플레이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패턴 공격을 많이 주문하시며 잘 이끌어줘서 경기를 승리로 풀어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에미트는 지난달 열린 외국선수 드래프트에서 단신선수로는 유일하게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기대와 우려를 한 몸에 받은 에미트는 자신의 첫 공식 데뷔전을 ‘더블 더블’로 마쳤다. 그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만 9점을 성공시키면 안양의 막판 추격을 따돌렸다.

팀 동료 김태술은 “에미트와 포웰 모두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시간이 지나면 분명 더 좋아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