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는 정신병자” 노철래 “X보다 못한...”

입력 2015-08-16 13:49

여야 정치권이 ‘아베 담화’에 대해 거침없는 비판을 쏟아냈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겪은 일상을 소재로 한 영화 <귀향> 시사회가 열린 15일 경기 광주 ‘나눔의 집’ 현장에서는 아베 총리를 향한 맹비난이 쏟아져 나왔다.

한일 의원연맹 간사를 맡고 있는 새누리당 노철래 의원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전쟁 중 명예에 상처를 받은 여성’이라고 표현한 것은 (일본) 총리가 해서는 안되는 말”이라고 했다.

노 의원은 그러면서 “아베는 정신병자 같다. 몽상에서 헤매고 있다”는 등 수위가 높은 직설적 표현을 쓰기도 했다.

노 의원은 “이것은 거북스런 얘기인데, 이것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게 아니고 동물, 우리가 많이 어떤 때는 개로 표현하는데, 개만도 못한…”이라고도 했다.

이날 영화 시사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황인자 의원(60·비례대표)도 목소리를 높였다.

황인자 의원은 “아베의 일본 정부는 비정상”이라며 “하지 말라는 짓만 하고 있다. 전쟁 때 군대가 위안소를 운영한 것은 일제가 유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범죄이고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이라고 했다.

황 의원은 또 아베 총리 이름을 언급하며 비방하기도 했다. 황인자 의원은 “어른들이 뭐라고 합니까. 아이들보고 ‘애비 애비 하지 말라’고 하죠. (아베라는) 그 이름 그대로 ‘애비 애비 할 짓’만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익표 의원도 “아베 담화는 국제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인류의 보편적인 가치를 담아내지 못했다”면서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명히 하고 역사를 바로세우는 것이 미래를 지향하고 정의에 기초한 통합”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