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진 폭발사고 사망·실종 200명 넘어…신원확인 시신 28명뿐

입력 2015-08-16 13:38

지난 12일 중국 톈진(天津)항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대형 폭발사고 사망자가 계속 추가되고 있지만 상당수 희생자들의 신원 파악이 되지 않는 등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16일 텐진 폭발사고로 소방관 등 112명이 숨지고 95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사고 희생자 중에는 최소한 21명의 소방관이 포함됐다고 인민일보가 전했다. 특히 소방관 실종자 수는 85명에 달해 전체 소방관의 사망·실종자 수가 100명을 웃돌았다.

그러나 이번 폭발사고 참사의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신원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인민일보는 이날 현재까지 신원 파악이 이뤄진 희생자 시신은 모두 24구라고 보도했다. 나머지 시신들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신원 확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사망자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 신문은 톈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부상자 720여명 가운데 58명이 중상이라고 설명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