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개성공단 출입경 평양시 맞춰라“ 北, 우리측에 통보

입력 2015-08-16 12:17

광복 70주년인 15일부터 표준시를 기존보다 30분 늦은 '평양시'를 사용 중인 북한이 개성공단 입출경 시간을 북측 시간에 맞춰 30분 늦추라고 통보해 왔다.

통일부 당국자는 16일 "어제 북측에서 평양시에 맞춰 개성공단 통행 문제를 처리하게 된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 14일 기존 시간대별로 작성된 출입통행계획을 북측에 전달했다.

하지만 북측은 "첫 입출경 시각인 8시 30분부터 평양시에 맞춰 입출경 관련 업무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온 것이다.

이에 따라 개성공단에 출입하는 우리 국민들은 내일부터 평소보다 30분 늦게 업무를 시작해 30분 늦게 마무리를 짓는 불편함을 느끼게 됐다.

정부 당국자는 "개성공단 현지 활동 자체가 일률적으로 30분씩 늦춰지기 때문에 기업활동 자체도 30분씩 늦어질 수밖에 없겠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출입경은 남측이 북측에 통행계획서를 전달하고 북측이 승인을 통보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왔다. 정확한 시각에 도착하지 않으면 절차를 새로 밟아야 하는 경우가 많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