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무지개 사이로 번개가 내리치는 절묘한 광경이 카메라에 잡혔다.
미국 애리조나 투산에 사는 부동산 업자 그레그 맥카운은 고속도로변에서 촬영한 무지개와 번개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8일(현지시간) 게재했다. 이 사진은 지금까지 1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Like)’를 눌렸다.
공개된 사진 속엔 무지개와 번개가 동시에 담겨 있다. 일반적으로 무지개와 번개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보기 드문 기상 현상으로 대부분 무지개는 한차례 폭풍후가 지나간 후 발생한다.
맥카운이 이 같은 사진을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취미활동으로 스톰 체이서를 하기 때문이었다. 우리에게는 낯선 스톰 체이서는 허리케인이나 토네이도 등 폭풍의 발생을 예측하고 추적해 촬영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맥카운은 취미생활을 가진지 10여년 만에 최고의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맥카운은 “사실 처음 셔터를 눌렀을 때 이 같은 장면이 담겼을 것이라 생각도 못했다”며 “이후 모니터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이 사진을 보고 춤이라도 추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수많은 사람들이 사진에 경탄하는 것을 본 지난 며칠은 정말 꿈같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김동필 대학생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페이스북 캡처
무지개에 번개까지… 美서 찍힌 기막힌 사진, SNS서 인기
입력 2015-08-16 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