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오는 17일로 예정된 한미 연합군사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중단을 요구하며 “강행하면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거세질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15일 대변인 성명을 내고 “미국은 핵위협과 공갈을 비롯해 우리에 대한 모든 적대적인 위협을 걷어치워야 한다”며 “당면해 침략적인 을지프리덤가디언 합동군사연습부터 당장 중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국방위 대변인은 “군사연습이 강행되고 그 강도가 높아질수록 그에 대한 우리의 군사적 대응도 최대로 거세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은 핵 억제력을 비롯하여 세계가 알지 못하는 현대적인 최첨단 공격과 방어수단을 다 갖춘 필승불패의 최강국”이라며 “합동군사연습을 중지하면 우리의 초강경 반미 대응 전에 직면한 미국 본토의 안전이 보장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포기한다면 우리 역시 그에 대응한 실천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군사연습 중단시 대화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북한 국방위 “한미 을지연습 강행시 군사 대응 거세질 것”
입력 2015-08-15 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