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가요제’ 열린 평창 알펜시아 쓰레기로 몸살 앓아

입력 2015-08-14 20:32
‘2015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가 열렸던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 점프대 행사장이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14일 지역 주민 등에 따르면 13일 오후 8시부터 2시간가량 펼쳐진 무한도전 가요제에는 4만명이 넘는 인파가 몰렸다.

2시간가량의 공연이 끝나고 인파가 모두 떠난 행사장 곳곳은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스키 점프대와 행사장 진입도로 등에는 관람객들이 버리고 간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나뒹굴었다. 알펜시아 골프장∼바이애슬론 경기장∼스키 점프대로 이어지는 500m 구간의 왕복 2차로는 특히 심했다.

이 구간을 오가는 행락차량 등이 쓰레기 더미를 피해 중앙선을 넘나드는 아찔한 상황도 연출됐다.

행사 당일 비가 내린 탓에 관람객이 사용한 비닐 옷과 종이 상자가 곳곳에 그대로 버려졌다.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의 한 관계자는 “주최 측이 행사장의 쓰레기 수거 등 뒷정리를 하기로 했으나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리다 보니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