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사히 신문은 13일 도쿄 아카사카 경찰서의 말을 인용해 프로복서 출신 고즈가이 잇키(24)가 상해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용의자는 오전 7시 40분 도쿄도 미나토구의 한 법률 사무소에서 남성 변호사(42)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쓰러져 의식이 몽롱한 상태에서 상대 남성의 성기를 가위로 절단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상대 남성의 성기를 가지치기용 가위로 절단한 후 빌딩 안 화장실 변기에 버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즈가이 용의자의 아내는 피해자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했다. 고즈가이는 같은 날 아내와 함께 변호사 사무실에 방문해 피해자와 대화하던 중 상해사건을 일으켰다. 경찰은 고즈가이 용의자가 아내와 피해자와의 불륜을 의심하고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네티즌들은 “화장실에 버렸다니 수술해서 접합할 수도 없겠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다” “글만 읽어도 아픔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불륜이 상대 남성과 아내 두 사람 잘못인데 왜 아내에게는 책임을 묻지 않았느냐는 의견도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상대 남성도 잘못이지만 아내의 책임도 있다” “피해자도 잘한 것은 없지만 아내가 사건이 일어날 때 말렸어야 했다”고 지지했다.
용의자는 프로복서를 수년 전 그만두고 일본 명문대학의 법과대학원 재학하는 학생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영상= 일본 FNNnewsCH 유투브 계정
문경림 기자 enlima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