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정현(순천·곡성) 의원이 국가정원 1호로 지정되는 순천만정원의 운영·관리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주무부처 장관을 만나는 등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순천만정원 운영을 위해 필요한 관리비와 지원비 등 필요 예산을 주무부처인 기획재정부가 정부의 예산안에 반영시키지 않자 이 의원이 적극 나선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오후 국회에서 최경환 기획재정부장관을 만나 순천만정원 운영·관리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의원은 최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정원법 제4조에 국가정원은 국가가 조성·운영하는 정원으로 규정하고 있고 법 제18조에서 지방정원 중 국가정원을 지정·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순천만정원이 9월 5일 국가정원으로 선포되면 국가가 관리차원에서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에 최 장관이 ‘운영·관리비 지원에 대한 어려움이 있지만 국가정원에 대한 지원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순천시는 정부에 순천만정원 관리비 33억원, 산업디자인전 개최 지원비 8억원, 정원지원센터 건축비 25억원 등 66억원의 예산지원을 요청했으나 2016년도 정원지원센터 건축비만 반영됐다.
이 의원은 “순천만정원 운영·관리 예산 지원을 위해 최 장관을 만나고 예산 관련 실·국·과장, 담당사무관까지 모든 관계자들에게 전화해 설명하고 부탁하고 있다”면서 “필요한 예산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충훈 순천시장도 기획재정부를 직접 방문해 실무진에게 예산 반영을 적극 요청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관련부처인 산림청도 국가정원 1호의 순천만정원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기획재정부를 설득하고 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이정현 의원, 최경환 장관 만나 순천만정원 운영관리 예산 요청
입력 2015-08-14 15: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