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가족공원에서 15~16일 저녁 오케스트라 공연…정명훈 감독 지휘 시립교향악단 등

입력 2015-08-14 12:31
서울시립교향악단 공연 모습. 서울시 제공
‘풀밭 위의 콘서트’ 포스터.
서울시가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광복절 당일인 15~16일 저녁 용산가족공원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푸른 광복, 풀밭 위의 콘서트’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이틀동안 오후 7시30분부터 9시까지 열린다. 전석 무료이며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다.

15일에는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연주하고 손열음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협연한다.

이어 해금연주가 강은일의 ‘오케스트라와 해금을 위한 얼(Aul)' 협연,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의 주역 소프라노 캐슬린 김과 테너 진성원, 바리톤 공병우가 ‘투란도트' 등 오페라 명곡과 ‘보리밭' 등의 우리 가곡을 들려준다.

16일에는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서울시민여성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진다.

서울시민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일반 시민들로 이번 기념공연을 위해 지난 7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으며 서울대 음대 김덕기 교수의 지휘 아래 2개월 동안 준비한 공연을 선보인다. 드로르작 교향곡 9번 4악장 ‘신세계 교향곡’, 비제의 ‘카르멘 모음곡 1악장’, 요한 스트라우스의 폴카 ‘천둥과 번개’ 등을 연주한다.

서울시민여성합창단은 ‘청산에 살리라’ ‘동요 메들리’ ‘아리랑 이음곡’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

남원준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품겨 높은 공연과 더불어 서울시민이 단원으로 참여해 연주할 서울시민필하모닉 공연에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