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8월 11~13일(3일간) 전국 성인 1005명에게 차기 정치 지도자로 누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야권 후보들 중 박원순 서울시장을 선택한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157명, 자유응답) '서울시장직을 잘 수행'(16%), '능력 있음/일 처리 잘함'(13%), '국민/시민 입장에서 생각'(10%), '소통 잘함'(8%), '서민적/서민 이해'(8%) 등 주로 현재 서울시장으로서의 유능함과 시민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점이 언급됐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좋다고 답한 사람들은(124명, 자유응답) 그 이유로 '서민적/서민 정책'(15%), '다른 사람보다 낫다/덜 나쁘다'(12%), '능력 있음/일 처리 잘함'(10%), '인간적/순수함/온화함'(10%) 등 인간적 매력과 관련된 내용이 많았다.
안철수 의원을 좋아하는 사람들은(86명, 자유응답) '참신함/새로운 인물'(16%), '청렴/도덕성/깨끗함'(16%), '개방적/합리적'(12%), '능력 있음/일 처리 잘함'(8%) 등을 이유로 들어 기존 정치인들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그는 일찍부터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만드는 의사', '성공한 1세대 벤처 기업인', '청년 멘토' 등으로 이름을 알린 후 정계 진출했다.
끝으로 이재명 성남시장 선호자들은(40명, 자유응답) '성남시장직을 잘 수행'(39%), '개혁적'(17%), '추진력'(14%) 등을 답해 현재 맡은 책무에 충실한 점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봄 무상급식 중단으로 화제가 된 홍준표 경남지사와 정반대의 복지 확대 행보로 눈길을 끌며 4월 야권 후보군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 4월 선호도는 1%였지만 6월 2%, 7월 3%, 8월 4%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다. 응답률은 18%(총 통화 5,469명 중 1,005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박원순 1위 이유...서울시장 역할 잘해서”
입력 2015-08-14 1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