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도 없게 잿가루로 만들어버리겠다” 北,한미통합화력 훈련 타격 위협

입력 2015-08-14 09:51

북한이 14일 한·미 연합군의 통합화력 격멸훈련에 반발하며 타격 위협을 가했다.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이날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에서 "미국과 괴뢰호전광 무리들이 지난 12일부터 경기도 포천에 있는 괴뢰육군승진과학화훈련장이라는 데서 육해공군의 수많은 전쟁장비들을 투입해 우리를 반대하는 2015 통합화력격멸훈련이라는 것을 벌였다"고 지적했다.
조평통은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이런 도발적 망동은 조선반도의 긴장격화를 더욱 부채질해 기어이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려는 매우 위험천만한 망동으로서 징벌의 무자비한 불소나기를 자청하는 호전적 객기"라고 비판했다.
조평통은 그러면서 "만일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이 경거망동하면서 감히 우리를 조금이라도 건드린다면 백두산 혁명강군은 천금을 주고도 살 수 없는 기회를 절대로 놓치지 않고 정의의 조국통일대전에 진입하게 될 것이며 침략의 아성, 도발의 근원지들을 흔적도 남지 않게 잿가루로 만들어버릴 것"이라고 위협했다.

한편 한·미 연합군은 북한군의 비무장지대 지뢰매설 도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통합화력 격멸훈련을 벌이고 있다.
훈련은 12·18·24·28일 이뤄진다. 훈련 장소는 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이다. 한·미 연합군의 최신 첨단무기를 포함한 주요전력이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