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은 13일 오후 9시를 기해 전남 고흥∼경남 거제 해역에 내렸던 적조주의보를 적조경보로 대체 발령했다. 적조주의보는 유해 적조생물이 100 개체/㎖ 이상일 때, 적조경보는 1000 개체/㎖ 이상일 때 내려진다.
경남 거제 바다에서는 400∼3800 개체/㎖ 정도의 높은 밀도의 적조가 관찰됐다.
전남 여수 주변 해역에서도 100∼5800 개체/㎖의 높은 밀도의 적조 띠가 분포하고 있다. 특히 돌산도 동측과 남측 해역에서 적조 밀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수산과학원은 설명했다.
적조경보가 발령된 전남 여수와 경남 연안해역의 수온은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수온(24∼26도)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다 일조량 증가, 적조 경쟁생물 감소, 남풍 영향 등으로 적조생물이 성장하기에 좋고 바깥 바다에 분포하는 적조생물이 연안으로 모여 밀도가 높은 밀도의 적조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수산과학원은 전망했다.
수산과학원은 “적조경보가 발령된 해역에서는 고밀도 적조 발생에 따른 양식장 피해를 막기 위해 사료 공급 중지, 산소공급기 가동, 가두리 이동과 양식어류 조기 출하 등 필요한 조치를 즉시 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수산과학원, 13일 오후 9시 고흥∼거제 해역에 적조경보 발령
입력 2015-08-13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