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3일 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 조직위원회, 서울시, 경기도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2015 동아시아평화국제회의’에 참석, 아베 일본 총리의 진정어린 사과를 촉구했다.
남경필 지사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무엇보다 일본의 철저한 자기반성이 필요하다”며 “어제 하토야마 전 일본총리가 무릎을 꿇고 사과하는 모습은 감동적이었다. 일본 현직 총리도 이러한 진정성 있는 사과의 모습을 보인다면 동북아 평화를 위한 진정한 걸음이 될 것”이라고 아베 총리의 과거사에 대한 사과를 촉구했다.
남 지사는 분단 70년을 극복하고 통일을 위한 남북 평화관계 구축을 위해 한반도의 비핵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남과 북이 하나 될 때 대한민국의 진정한 광복이 이뤄진다”며 “20년 이상 지속되는 북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13∼14일 이틀 간 열리는 동아시아 국제평화회의에는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전 내각총리를 비롯해 이희호 여사, 박원순 서울시장, 정병국 국회의원 등 국내외 주요인사가 다수 참석해 일본 평화헌법 수호를 결의한다.
남 지사는 지난 12일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명이 생활하는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할머니들을 위로하고 나눔의집 지원을 약속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아베 일본 총리 진정어린 사과 촉구...남경필 경기도지사
입력 2015-08-13 2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