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의열단 창립 초기 단원들 단체사진 첫 발견

입력 2015-08-14 02:27

항일 무장투쟁단체였던 의열단의 창립 초기 단원들이 함께 찍은 단체사진이 처음 발견됐다.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은 국사편찬위원회 한국사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서대문형무소 수형기록카드에서 이 사진을 찾아냈다. 오른쪽부터 의열단 단장 김원봉, 부단장 곽재기, 강세우, 김기득, 이성우이고 앞에 앉은 이가 정이소, 오른쪽 하단에 따로 붙여 놓은 작은 사진은 김익상이다. 곽재기는 1920년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수형 생활을 했으며, 김익상은 1921년 조선총독부에 폭탄을 던진 인물이다. 정이소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1919년 11월 만주 지린성에서 창립된 의열단은 일본 고관 암살과 관공서 폭파 등을 주요 목표로 삼은 대표적인 무장투쟁단체로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암살’의 배경이기도 하다. 박 관장은 이 사진이 1920년 3∼5월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 내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했다.

국사편찬위원회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