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3일 한중일 정상회담 등 3국 협력 추진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일본·중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이임을 앞둔 이와타니 시게오(岩谷滋雄) 한중일 3국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이날 오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접견한 자리에서 "3국 정상회담을 연내 상호 편리한 가장 빠른 시기에 개최하고자 하는 것이 저의 의향이며 공동의 노력 덕택에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타니 사무총장은 한중일 3국의 협력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서울에 설치된 3국 협력사무국을 지난 2013년 9월부터 이끌어 왔으며, 이달로 임기가 끝난다.
후임자로는 양허우란(楊厚蘭) 전 주(駐) 미얀마 중국대사가 임명돼 다음 달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지난 3월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등을 들며 "2년 전 한국에 도착하셨을 때는 환경이 그렇게 긍정적이지 않았지만, 사무총장님의 리더십 덕분에 최소한 다소간의 진전을 거둘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와타니 사무총장도 "지난 2년간은 파고(wave)가 치는 시기였을지 모르지만 이제는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어쩌면 가까운 미래에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되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남은 임기 동안 차기 정상회담이 매우 생산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연내 개최” 윤병세, 중국 및 일본과 긴밀 협력 강조
입력 2015-08-13 1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