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중심가서 ‘묻지마 살인’…한때 공포의 도가니

입력 2015-08-13 19:10
중국 수도 베이징의 시내 중심가가 20대 남자의 ‘묻지마 살인’에 한동안 공포에 휩싸였다.

베이징 공안은 13일 오전 11시49분(현지시간) 베이징 번화가인 싼리툰(三里屯)에서 가오(高.25)모씨가 길을 가던 남녀 2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고 밝혔다.

범인의 흉기에 산둥(山東)성 출신 여자는 사망했다.

프랑스 국적의 다른 남자 1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가오씨의 범행 동기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목격자들은 범인이 흉기를 휘두르자 주변 시민들이 놀라 인근의 상가 건물 등으로 달아나는 등 일대가 공포의 도가니로 변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변의 한 여성 목격자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사들고 나가려는 순간 사람들이 뛰어들어와 2층으로 달아났다”면서 “사람들 사이로 땅위에 쓰러진 여자를 봤다”고 말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