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국립대 학생들이 독도에서 ‘독도는 우리 땅’ 행사를 갖고 있다.
부산대와 전남대, 경북대 등 영호남 3개 국립대 학생 120명은 11~14일 독도에서 ‘나라사랑 독도사랑 국토탐방’ 행사를 갖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울릉도에서 출발한 정기 여객선 ‘돌핀호’를 타고 독도에 도착한 학생들은 12일 태극문양과 독도가 새겨진 ‘독도 태극기’를 흔들며 가수 정수라와 전영록이 부른 ‘나의 독도 오! 대한민국’에 맞춰 올바른 역사 인식과 나라사랑의 마음을 다지는 플래시몹을 펼쳤다.
행사에 참가한 부산대 전기공학과 2학년 우다영(여·22)씨는 “독도에 내렸을 때 경비대에서 경례를 해주셨는데 가슴이 뭉클했다. 내가 독도에 와볼 것이라는 생각을 평소 해보지 못했는데 광복 70주년을 맞아 이런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부산대 주관으로 3개 국립대학이 공동으로 참여한 올해 대학생 독도 탐방단은 11일 오후 포항시 구룡포에 있는 경북대 수련원에 집결해 발대식을 갖고, 독도의 역사와 지리에 대한 경북대 박재홍 울릉도·독도연구소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나라사랑과 독도사랑의 대장정을 열었다.
학생들은 13, 14일 울릉도 생태탐방과 독도박물관, 향토사료관 등을 방문하고 돌아올 예정이다.
한편 영·호남 지역 3개 주요 국립대학이 공동 추진하는 ‘나라사랑 독도사랑 국토탐방’ 행사는 영호남지역 화합과 미래 발전적인 대학 간 교류 방안의 하나로 2013년 전남대 주관으로 처음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경북대에 이어 올해 부산대학교가 주관이 되어 세 번째 뜻 깊은 나라사랑 탐방 행사로 개최되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영호남 국립대생, 독도사랑 국토탐방
입력 2015-08-13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