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3일 북한이 조선중앙TV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으로 만든 과녁에 인민군 군인들이 실탄 사격을 하는 모습을 공개한 것을 강하게 규탄했다.
통일부는 이날 입장자료를 통해 "정부는 우리 국가 원수인 대통령의 사진을 걸고 사격을 하는 북한의 비이성적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이런 조치는 같은 민족으로서 최소한의 도리와 기본적인 예의도 저버리고 민족간 증오심을 부추기는 행동으로서 결코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북한은 이런 비이성적 조치가 우리 국민은 물론 국제사회에 북한의 호전적 실체를 재확인시키고 고립만 강화시킬 뿐임을 깨닫고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 조선중앙TV가 전날 오후 방영한 '조선인민군 군인들 신천박물관 참관·복수 결의모임 진행' 소식 영상에는 군인들의 실탄 사격에 등장하는 5명의 과녁 중 정중앙에 박근혜 대통령의 사진이 붙어 있는 장면이 나온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정부 “北 朴대통령 사진 사격 비이성적…강력 규탄”
입력 2015-08-13 17: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