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누적결손을 완전 해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상장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13일 올해 상반기 2868억원의 매출과 307억원의 영업이익, 순이익 323억원 등 역대 최고 실적을 실현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했다. 이에 지난 1분기까지 남아있던 86억원의 누적결손을 모두 해소하게 됐다.
제주항공은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상호 변경과 감사위원회 설치 등을 포함한 정관 변경, 사내외 이사 선임을 위한 9월 중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의결했다.
주총에서는 현재의 ‘㈜제주항공’ 상호를 ‘㈜AK제주항공’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추진한다. 상장을 앞두고 있는 제주항공이 애경그룹 주력 계열사임을 인식시키고, 임직원의 소속감 고취 등을 위한 목적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이익을 실현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역대 최고 실적을 거둠으로써 회사 설립초기의 누적결손을 모두 해소할 수 있었다”며 “상장을 위한 준비과정이 보다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제주항공 누적결손 완전 해소 “상장 탄력”
입력 2015-08-13 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