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배 한·중 청소년 자매도시 축구친선경기 열려

입력 2015-08-13 15:49

중국삼성이 축구를 통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섰다. 중국삼성이 후원하는 ‘삼성배 한·중 청소년 자매도시 축구친선경기’가 중국 옌볜조선족자치주 룽징시에서 한국과 중국의 중학교 48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13일 막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13개 시·도에서 24개팀이 초정됐다. 대회가 펼쳐지는 9일 동안 양국 학생들은 참가학교의 미술 전시회 등 다양한 교류와 함께 한·중 청소년 축구 지도자 포럼도 예정돼 있다.

중국 측 주관 기관인 중국인민대외우호협회 린이 부회장은 “한·중 우호 관계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양국 청소년들이 서로를 이해해가는 새로운 교류의 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룽징 5중 3학년 이민성군은 “한국 축구를 많이 이해하고 한국 친구들과 우정을 쌓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중국 삼성은 청소년 교육과 관련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빈곤 지역에 건설된 기존 ‘삼성 희망소학교'에 정보기술(IT) 교육이 가능한 ‘스마트 교실’과 도서관 등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번 축구대회가 열린 옌지시의 ‘조양천 삼성희망 소학교’는 지난해 스마트 교실이 들어선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해외 전문 코치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직접 축구를 가르치는 청소년축구교실을 운영하기도 했다. 지난 12일에는 조선족 학생들이 목말라 하는 한글 도서도 기증했다. 8월말에는 삼성희망소학교 학생 70명을 5일 동안 한국으로 초청해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룽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