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주식 9천억 증발 “그래도 우린 유력 기업이다?”

입력 2015-08-13 15:17
로이터통신 캡처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마윈 회장도 하루 만에 약 9000억원을 날렸다.

12일(현지시간) 알리바바 주가는 73.38달러(약 8만6000원)로 전날보다 5.1% 떨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오전에 주당 12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하락세를 탔다.

알리바바 주식이 저점을 찍으면서 중국 최고 부자로 꼽히는 마윈 회장의 재산도 하루 만에 7억5200만 달러(약 8824억원)를 잃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알리바바의 주식 하락은 중국 경기에 대한 전망이 안개 속에 빠졌고 지난 분기 매출 성장률이 최근 3년 사이 가장 낮았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또 WSJ는 “알리바바는 온라인 쇼핑 부분에서 경쟁사인 JD닷컴에 비해 모바일 전환이 늦다”고 지적했다.

알리바바 측은 낙관했다. 데니얼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는 “알리바바는 앞으로도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유력 기업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