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을 방문해 고비사막과 초원에서 유목민 생활, 승마 등을 체험하는 관광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 몽골은 대륙성 기후로 여름철 온도는 높지만 습도가 낮아 여름에 몽골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다. 그러나 최근 몽골 주요 관광지를 여행하던 우리나라 관광객들이 현지 여행가이드와 운전기사의 계약위반으로 피해를 본 사건이 발생했다. 몽골 여행을 계획하는 우리 국민들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다음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몽골 현지에서는 여행계약 위반사항이 있더라도 그 책임을 묻는 절차가 매우 복잡하고,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손해배상이나 환불조치가 실질적으로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러므로 여행계약 위반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검증된 여행가이드와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고비사막이나 초원과 같이 외곽지역을 여행할 때는 통신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범죄가 발생하더라도 경찰에 신고하는 것 자체가 어렵다. 그러므로 외곽지역을 관광할 때는 야간 음주는 가급적 자제하고, 주변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사전에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절도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중요 물품(여권 현금 등)은 반드시 휴대하고, 게르(몽골 유목민 전통가옥)와 차량의 문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
몽골 고비사막, 초원 체험관광 유의하세요
입력 2015-08-13 1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