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 따라 변해 온 광복절 행사…국가기록원 관련 기록물 32건 홈페이지에 서비스

입력 2015-08-13 14:32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수립 경축 퍼레이드. 국가기록원 제공
1960년 제15회 광복절 기념 시가행진 장면. 국가기록원 제공
1995년 광복50주년 기념 경축식에서 일제 통치의 상징인 조선총독부 건물 첨탑을 철거하는 장면. 국가기록원 제공
1955년 발행된 광복 10주년 기념우표.. 국가기록원 제공
8월 15일은 광복절이자 대한민국 정부수립일이다. 정부는 1949년 10월 1일 제정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따라 8월 15일을 ‘광복절’로 명명, 국경일로 지정하고 매년 경축행사를 전국에서 성대하게 개최했다. 시대에 따라 변해 온 광복절의 다양한 장면이 담긴 정부 기록물이 온라인에 공개됐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제70주년 광복절을 맞아 1940~90년대 광복절 및 정부수립 경축행사 관련 기록물을 홈페이지를 통해 14일부터 서비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동영상과 사진, 문서, 우표 등 총 32건이다.

사진 기록물에는 1948년 8월 15일 중앙청 청사에서 열린 대한민국 정부수립 경축식과 경축 퍼레이드, 광복 10주년인 1955년 이승만 대통령이 해방둥이 어린이와 부모들을 경무대로 초청해 기념촬영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1959년 광복절을 맞아 아치를 아름다운 조명으로 단장한 1959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역, 1995년 광복 50주년 경축식에서 일제 통치의 본거지였던 조선총독부(광복 후 중앙청사로 사용) 건물을 철거하는 장면이 담긴 사진도 있다.

동영상 기록물은 정부수립 및 초대 이승만 대통령 취임식(1948), 서울운동장에서 열린 광복 10주년 기념식(1955), 문화공보부가 제정한 ‘광복 30년의 노래’(박목월 작사·김성태 작곡)를 보도한 대한뉴스(1975), 독립기념관 개관식(1987) 등이다.

정부수립 기념우표(1948), 광복 10주년 기념우표(1955), 광복 50주년 기념우표(1995)도 볼 수 있다.

국가기록원은 “광복과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기록을 살펴봄으로써 조국의 독립을 위해 희생한 애국선열을 추모하고 광복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