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무궁화 꽃 추출물이 골다공증 억제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농진청은 무궁화가 항산화 물질과 설사·위장염·대장염 등의 치료에 이용되고 흰 무궁화 꽃은 사포나린이 많이 들어 있어 약용으로 사용한 것에 주목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사포나린 성분을 가진 흰 무궁화 꽃이 골다공증 개선 효과를 높일 수 있는지 세포실험을 했다.
흰 무궁화의 성분 분석 결과, 꽃에는 잎이나 줄기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사포나린 성분과 다양한 항산화 물질이 존재하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뼈 조직을 파괴하고 칼슘을 뽑아내는 파골세포에 세포안정성 수준의 농도로 무궁화 잎· 줄기·꽃 등의 추출물을 각각 처리했다.
그 결과 100㎍/㎖ 농도에서 무궁화 흰 꽃에서만 골다공증 지표(TRAP)의 활성이 대조군보다 60.26% 감소했다.
또 TRAP와 칼시토닌 수용체(파골세포의 지표 중 한 물질) 유전자 발현을 막아 성숙한 파골세포 활성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농진청은 설명했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특허출원하고 한국약용작물학회(6월호)에 게재했다고 덧붙였다.
김진성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박사는 “이번 연구가 골다공증 억제와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흰 무궁화 꽃의 추출물을 이용한 치료법과 개선제 연구 개발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무궁화꽃 추출물, 골다공증 억제에 탁월”
입력 2015-08-13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