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치료, 원인 파악해 맞춤치료 받아야

입력 2015-08-13 10:45

사춘기의 상징인 여드름, 그러나 30~40대가 되어서도 여드름으로 고민하는 성인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25세 이후의 여드름은 성인여드름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사춘기 여드름이 지속되는 경우와 성인이 되어 처음 발생하는 경우로 나뉜다.

여성의 경우 성인여드름은 간혹 난소의 질환으로 인해 생기기도 한다. 먹는 피임약을 먹다가 중단하는 경우, 임신일 경우에도 생길 수 있다. 또,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와 과로, 음주 등도 성인여드름의 주범이다.

특히 성인여드름은 한번 발생하면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붉은 자국 등의 흉터나 색소침착 등을 일으켜 치료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빠른 치료가 중요하다.

현재 피부과의 여드름 치료법은필링 등의 메디컬스킨케어, 테라클리어, 퍼펙타, 뉴스무스빔, 고바야시절연침, 아그네스 시술 등 여드름의 개수나 크기, 증상의 정도 등에 따라 모두 다르다.그러나 피지분비량을 줄이고, 모낭·각질이 단단해지는 것을 막고, 모낭 속 세균수를 없애 염증을 줄인다는 목표는 모두 동일하다.

좁쌀 같은 하얀 면포가 올라와 연한 선홍색을 띄는 초기 여드름은 수분공급과 피부청결이 가장 중요하다. 피부건조로 두껍게 쌓인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단계를 넘어 검붉은 여드름이 얼굴, 목 등으로 번지고 있다면 피부 청결만으로는 회복이 어렵다. 붉게 부푼 여드름은 피부과에서 필링 등 미세 절연침 등을 이용해 치료한다. 미세 절연침을 피하지방층에 꽂아 전류를 흘려 보내는 방법으로 피부 손상 없이 피지선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므로 안전하다.

그러나 이미 노란 고름이 차고 자국 및 흉터가 생기기 시작한 심각한 상태라면 자국과 흉터를 최소화 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피부상태에 따라 약물치료와 레이저 시술에 의존하거나 재생레이저, 박피, 섬유아세포치료 등으로 세포재생을 촉진하고 흉터를 완화할 수 있다.

여드름치료는 무엇보다 여드름의 개수, 크기, 곪은 정도 등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고 개인마다 증상과 형태에 차이가 있어 맞춤관리를 받아야 만족스런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료기간은 최소 1~2개월 이상으로, 같은 여드름이라 하더라도 사람마다 피부 상태가 달라 치료법과 기간에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가장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신사역피부과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여드름이 났을 때 자가진단으로 무작정 연고를 바르거나, 손으로 만지거나 짜서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차가치료보다는 발견 초기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라고 말했다.

송병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