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연 사흘 위안화 가치를 절하했다. 중국외환교역센터는 13일 달러·위안화 중간가격(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11%(0.0704위안) 올린 6.4010위안으로 고시했다. 환율 상승은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하락했음을 뜻한다.
중국은 지난 11일과 12일 위안화 가치를 각각 1.86%, 1.62% 내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 가치는 사흘간 4.66% 떨어졌다.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 중국 언론들은 그동안 제대로 실물경기를 반영하지 못했던 환율을 바로잡은 것이라 평가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의 위안화 환율개혁이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지를 얻었다”며 “이번 조치가 글로벌 통화전쟁을 촉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환구시보는 “중국 경기가 둔화한 지난 6개월간 위안화는 오히려 3% 절상됐고 12개월간으로 보면 14.2% 절상됐다”며 “이에 따라 위안화 절하압력은 누적돼왔으며 이를 해소하는 것은 불가피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중국 연 사흘째 위안화 평가절하…사흘간 4.66%↓
입력 2015-08-13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