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 임원 연봉이 전년보다 30% 이상 줄었다.
공공기관 경영정보공개매체 알리오는 “지난해 공기업 기관장들의 평균 연봉이 전년(2억2524만원)보다 31.4% 줄어든 1억5433만원”이라고 13일 밝혔다. 7000만원 이상 깎인 것이다.
공기업 사장 평균 연봉은 2007년 2억원대를 넘어 2012년 2억3595만원까지 올랐다. 2009년 공공기업 경영평가 성과급이 줄면서 일시적으로 1억6000만원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이듬해 다시 증가했다. 평균보수가 1억원대로 떨어진 것은 2009년 이후 5년 만이다.
알리오에 따르면 준정부기관의 기관장 평균 연봉은 1년 전보다 3.8% 줄어든 1억5474만원이다. 공기업 기관장 연봉이 줄면서 준정부기관과 기타공공기관을 포함해 전체 공공기관 평균 연봉은 1억4716만원으로 1년 전보다 1101만원(6.9%) 감소했다.
공기업 임원 보수가 줄면서 정부가 공기업 임원에 대한 연봉 과다 책정 관행을 바로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합뉴스는 “공기업 임원 보수가 줄어든 것은 정부가 진행 중인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의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석대성 대학생기자 seogkum@kmib.co.kr
지난해 공기업 임원 연봉 “7천만원 줄었다”
입력 2015-08-13 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