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을 계획하고 있다면 현재 직장에 더욱 충성을 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341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경력직 채용시 24%가 평판조회를 하고 있으며 그 상대가 주로 전 직장 상사나 동료로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응답자들은 평판조회를 하는 이유로 ‘면접 중 파악하는 것으로는 한계가 있어서’(51.2%·이하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인재상 부합 기준에 맞는지 파악하기 위해서’(28%), ‘내용 진위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26.8%), ‘면접관이 보는 것과 다른 시각의 평가라서’(22%), ‘평판관리도 능력의 일부인 것 같아서’(13.4%) 등이 이어졌다.
평판을 확인하는 상대로는 ‘전 직장 동료’(42.7%), ‘전 직장 상사’(36.6%), ‘전 직장 인사부서’(35.4%), ‘헤드헌터’(8.5%) 등을 들었다.
중점적으로 확인하는 내용 1위는 ‘이직 사유’(58.5%)였다. 이어 ‘성실성’(51.2%), ‘조직 적응력’(36.6%), ‘전 직장 대인관계’(35.4%), ‘전 직장 성과’(23.2%), ‘성격’(22%), ‘횡령 등 문제 여부’(15.9%) 등이었다.
평판조회 시 업무역량과 인성 중에서는 ‘인성’(45.1%)을 더 중요하게 본다는 기업이 ‘업무역량’(11%)을 선택한 기업보다 많았다.
응답자들은 평판조회 결과 ‘인격적인 문제가 있을 때’(56.1%) 탈락시킨다고 답했다. ‘전 직장에 피해를 끼치고 퇴사할 때’(43.9%)와 ‘서류 기재 사항 등에 허위사실이 있을 때’(37.8%), ‘업무역량이 매우 부족할 때’(30.5%), ‘성과 등을 과대포장할 때’(23.2%), ‘퇴사사유가 납득할 만한 것이 아닐 때’(15.9%) 등도 탈락의 사유로 꼽았다.
실제로 62.2%는 다른 전형 평가 결과가 좋아도 평판조회 결과에 따라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이직 계획 있다면 지금 회사에 충실해야
입력 2015-08-13 1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