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총리, 여의도와의 소통 본격화-與 원내지도부 만찬

입력 2015-08-12 19:54

황교안 국무총리와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12일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황 총리와 새누리당 원내지도부가 만난 것은 처음으로, 이날 만찬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주요 법안 처리 등 각종 현안을 놓고 소통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 총리는 모두 발언을 통해 "무더위 속에서 추경안 처리와 각종 민생 법안을 처리하느라 노고가 많다"면서 "곧 정기국회가 시작되는데 원내대표단의 수고가 여러가지 국정 과제의 성과를 이루는데 관건이라 생각한다"며 협조를 당부했다.

황 총리는 이어 "가장 큰 과제는 경제 재도약과 민생 안정"이라면서 "정부는 4대 구조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데 특별히 노동개혁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보장할 수 있는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적극 나서서 힘을 합해주면 좋은 결과가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를 앞두고 원내대표단이 해야할 일이 많고, 또 국정 현안도 많다"며 "특히 국정개혁 과제인 4대 과제를 함께 풀어가야 하는 시점에 한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에서도 노동시장 선진화특위를 만들어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것은 물론이고, 그것을 통해 경제활성화를 이루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화답했다.

원 원내대표는 이어 "당정이 혼연일체가 돼서 민생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여민동락(與民同樂 :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다)이란 말이 있는데 국민이 어려움에 빠진 현장에 가서 함께 나누고 해결하는 당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총리실에서는 황 총리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심오택 총리 비서실장, 김희락 정무실장이, 새누리당에서는 원유철 원내대표와 조원진 원내수석 부대표, 그리고 원내대표단이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