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로저스, 테임즈 대단... 솔직히 부럽다"

입력 2015-08-12 17:22 수정 2015-08-12 17:25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프로야구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한화 이글스 에스밀 로저스와 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를 높이 평가하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양 감독은 1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났다. 그는 한국프로야구 최초로 데뷔 이후 첫 두 경기 완투승을 거둔 로저스에 대해 “정말 대단한 투수”라고 혀를 내둘렀다. 전날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한 테임즈에 대해서도 테임즈의 훈련 동작을 흉내 내며 “그거 몇 번 하면 힘들 텐데, 확실히 체력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상대편 선수를 칭찬하면서 흘러나오는 아쉬움은 어쩔 수 없었다. LG에는 두 선수 같은 걸출한 용병이 없는 것 같다는 지적이 나오자 양 감독은 “없는 거 같은 게 아니라,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부럽긴 하다”며 “우리 구단이 선택을 잘못한 측면도 있고, (외국인 선수) 와서 적응을 못 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테임즈의 신들린 활약이 부러운 듯 “NC는 창단하면서 정말 발 빠르게 잘 움직였다”고 덧붙였다.

현재 LG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는 타격 부진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투수 헨리 소사는 최근 선발 등판했다가 강판당하는 과정에서의 태도 때문에 2군으로 내려갔다. 양 감독은 “히메네스의 퓨처스리그 경기 기록을 보고 웬만하면 내일 1군에 올려서 바로 투입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소사와 관련해서는 “결정된 것 없다”고 밝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