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0주년 광복절인 15일 중앙경축식과 축하행사들이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 등에서 동시에 진행된다고 12일 행정자치부가 밝혔다.
중앙경축식은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에서 5부 요인을 비롯한 국가 주요 인사, 독립유공자와 유족, 주한 외교단, 각계 대표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경축식은 ‘우리모두 대한민국’을 주제로 국민의례, 광복회장 기념사, 독립유공자 포상, 경축사, 경축공연,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 순으로 이뤄진다.
경축식은 1945년 ‘해방둥이’ 아나운서인 김상준 전 KBS 아나운서가 진행하며 애국가는 소프라노 조수미, 테너 엄정행, 팝페라 가수 카이, 국악인 송소희가 1~4절을 나눠 부른다.
이어 IT기술과 영상, 무용단이 함께 어우러져 1905년 을사늑약부터 미래의 대한민국까지를 그려낸 경축공연이 진행된다.
경축식에는 파독근로자, 무형문화재, 항공우주연구원, 국제올림피아드 입상자, 국민추천 포상자, 생활공감정책 모니터단, 반크 회원, 속초 아바이마을 실향민 등도 초청됐다.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되는 공식행사와 별개로 광화문광장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들이 펼쳐진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815태극기 플래시몹’과 크라잉넛 등 6개 팀의 공연, 전국 자치단체가 참가하는 ‘815명의 풍물패 사물놀이 퍼포먼스’, 거리 퍼레이드 등이 이어진다.
태극기 퍼즐 맞추기, 태극기 트리 포토존, 태극기 사진전, 청소년 사진전 등 다양한 체험·전시 공간도 곳곳에 마련된다.
행자부는 중앙경축식을 이원중계를 통해 실내외 참석자들이 행사진행을 공유토록 해 국민의례, 광복절 노래 제창, 만세삼창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 중국, 미국, 러시아 등 해외 37개국에서도 재외공관과 한인회 주관으로 독립유공자 유족, 교민, 학생 등 2만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축식과 교민 화합행사가 열린다.
광복절 당일 중앙·과천·서울의 국립과학관과 국립현대미술관은 독립유공자와 동반가족 1명, 유족 본인에게 무료 개방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서 광복70주년 중앙경축식 성대하게 열린다
입력 2015-08-12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