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40)이 자신의 육아방식이 잘못됐다고 지적한 영국 언론을 비판하고 나섰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0일(현지시간) 베컴이 딸 하퍼 베컴(4)양에게 노리개젖꼭지를 물린 파파라치 사진을 게재하며 ‘(이렇게 둘 경우) 언어 장애나 치아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베컴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기사 캡처사진을 올리며 “왜 사람들은 아는 것도 없으면서 남의 육아방식을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라며 분노했다.
이어 “아이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이가 기분이 좋지 않거나 열이 날 때 아이를 가장 편하게 해줘야 한다는 걸 안다”면서 “남의 아이에 대해 말하려면 생각 좀 하고 말하라. 당신에게는 부모로서의 나를 비판할 권리가 없다”고 쏘아붙였다.
팬들 역시 베컴의 편을 들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데일리메일은 쓰레기”, “나도 네 살까지 노리개젖꼭지를 썼다”, “기사가 어처구니없다”며 베컴을 옹호하는 댓글이 올라왔다.
베컴은 2011년 서른 여섯살에 하퍼 베컴양을 낳은 뒤 소문난 ‘딸 바보’가 됐다. 최근 몇 년 사이 각종 토크쇼에 출연해 딸 자랑을 늘어놓기도 했고,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거리에서 딸을 안고 산책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딸 바보’ 베컴, 육아 참견한 영 언론에 ‘발끈’
입력 2015-08-12 1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