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소 6기가 밀집해 있는 부산에 원전체험관(조감도)이 건립된다.
부산시와 한국수력원자력은 12일 부산시청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조석 한수원 사장, 류해운 부산소방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원전방사능 체험시설 설치·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한수원은 4억5000만원의 사업비로 부산소방본부가 내년 개관 예정인 ‘119부산안전체험관’에 원전방사능 안전을 위한 체험·전시시설을 설치하고, 부산소방본부가 운영을 맡는다.
원전 체험시설에는 원전 실물 모형과 발전 돔이 설치돼 한국형 원전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 방사능 측정기 및 보호복 착용 체험 등을 통해 방사능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원전사고 시 대응요령 등을 교육받을 수 있다.
현재 서울과 대구, 전북, 충남 등 전국적으로 5곳의 소방안전체험관이 운영되고 있지만, 원전방사능 체험시설은 부산이 처음이다.
원전체험관이 들어 설 부산소방본부의 119부산안전체험관은 249억원의 사업비로 동래구 금강공원 내 1만6000㎡ 부지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부산에는 국내 최초의 원전인 고리 1호기(1978년 가동)를 비롯해 고리 2~4호기, 신고리 1~2호기가 건설 또는 가동되고 있다. 고리1호기는 2017년 6월 영구정지(폐로) 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국내 첫 ‘원전체험관’ 부산에 건립
입력 2015-08-12 1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