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12일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교육 콘텐츠와 대중성에 중점을 두고 공예 그 이상의 가치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로 9회를 맞은 공예비엔날레는 확장과 공존(HANDS+)을 주제로 오는 9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40일간 충북 청주시 내덕동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공예비엔날레는 기획전, 알랭 드 보통 특별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등 3개 전시로 구성된다. 알랭 드 보통 등 60여 개국에서 30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알랭 드 보통은 한국공예작가들과 함께 공예 쓰임에 대한 새로운 제안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전에는 33개국 872점의 작품이 접수됐다.
중동호흡기중후군(메르스) 여파로 무산된 중국 초대전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영상미디어연구단의 창의체험 콘텐츠 전시로 대체한다. 도구 없이 양손의 손동작을 인식하는 방식으로 가상의 점토로 도자기를 빚는 3D 체험 프로그램이다. 또 동아시아문화도시 프로그램인 한·중·일 젓가락 삼국지 프로그램과 시민 프로젝트 콘텐츠도 중국의 빈자리를 메우게 된다. 행사장 벽면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버려진 CD로 채워진다. 앞서 조직위는 2013년 공예비엔날레에 조각보 1004개를 이어 만든 높이 32m, 넓이 100m 짜리 초대형 조각보를 선보였다.
조직위 관계자는 “올해 공예비엔날레는 섬세한 손길과 21세기 첨단기술의 만남을 통해 공예의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며 “시민이 중심이 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게 더욱 더 국제화된 행사로 발전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한 달여(D-35) 앞으로
입력 2015-08-12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