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고교 교사들의 연쇄 성추행 사건을 감사 중인 감사관실을 둘러싸고 불거진 각종 의혹과 관련해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김형남 감사관은 최근 서울 한 공립고 교사들의 성추행·성희롱 사건 감사를 진행하면서 술을 마신 채 피해자 면담을 하고 갈등 관계에 있던 감사관실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교육청은 이런 의혹과 함께 일부 감사관실 직원이 고교 성추행 사건을 부실 조사했다는 김 감사관 주장에 대해서도 감사원에 감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성추행 의혹은 국가인권위원회에도 별도 진정을 제기하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당초 외부 인사가 참여하는 특별조사팀을 꾸렸지만 객관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정식 감사를 요청하기로 했다. 감사 청구와 별도로 감사관의 직무 이행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직위를 당분간 유지하도록 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 둘러싼 진흙탕 싸움 감사원에 정식 감사 청구
입력 2015-08-12 15:04